[베트남 #4] 가족여행을 위한 다낭 맛집 및 숙소 추천(2편)

이전 편에 이어, 다낭의 맛집과 숙소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제목에 굳이 '가족여행'을 붙인 이유는 혼자 다닐 때보다는 조금 더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다녔다는 것. 처음 하는 가족여행인 만큼 너무 싼 곳만 찾아다니기보다는 최대한 퀄리티가 좋은 곳을 다녔고, 그런 곳을 추천한다. 하지만 물론 가격을 아예 배제한 건 아니라는 것. 어느 정도 가성비를 신경 쓰기는 했다.

 

다낭 맛집 추천

1. 목 해산물식당(랍스터, 해산물)

다낭에 왔으니 적어도 한끼는 해산물로 푸짐하게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거의 여행 막바지에 작정하고 간 곳이었다. 하지만 작정하고 갔다고 할 정도로 가격이 비싼 곳도 아니다. 다낭의 '미케비치'근처로 가면 바닷가에 엄청나게 많은 해산물 식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런 곳과 비교하면 정말 괜찮은 가격과 맛을 자랑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랍스터 2마리(1.2kg), 요리 5개, 소주 5병, 맥주 10병을 마셨는데 가격은 총 한화 약 15만 원 정도 나왔다. 이 점 참고하시고 가격을 예상하시면 되시겠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강조하자면, 정말 맛있다. 모든 요리가 완벽하다.

목 해산물식당 위치 : https://goo.gl/maps/9tfjAt1cM7J1Kqnx7

목 해산물식당 · 26 Tô Hiến Thành, Phước Mỹ,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2. Bikini Bottom Express (햄버거)

많은 분들이 다낭에선 호텔 조식을 드실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쯤 호텔 조식이 아닌 좀 더 신경 쓴 서양식 조식이 먹고 싶거나, 햄버거가 먹고 싶을 때도 있지 않을까? 가족들과 헤어지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향했다. 완전한 서양식의 메뉴라고 하기엔 중간중간 동양의 맛이 가미된듯한 느낌의 요리들이었는데 그게 내 침샘을 더욱 자극했다. 흥미로운 메뉴가 워낙 많아서 시간만 허락됐다면 아마 몇 번은 찾아갔을듯한 곳이다. 맛, 분위기, 가격 모든 게 만족스러운 곳.

Bikini Bottom Express 위치 : https://goo.gl/maps/qD9zkWEfWDfW1SXN6

Bikini Bottom Express · 45-47 An Thượng 2, Bắc Mỹ An,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다낭 숙소 추천

1. Seahorse Office & Hotel

우리 가족은 일주일 중 첫 이틀은 호스텔에, 나머지 5일은 2군데의 호텔에서 지냈다. 2군데의 호텔 중 첫번째 호텔은 이곳이었는데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다는 점이다. 스위트룸 기준 1박에 한화 약 4만 원 정도 하는 호텔이었는데 한시장과 아주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는 데다 각종 시설이 아주 깔끔했고 루프탑에 있는 수영장까지 이용하는 데에 비해서 가성비가 아주 좋았다. 물론 이 외에도 괜찮은 호텔은 많지만 종합적인 부분과 가성비라는 측면을 따졌을 때 이곳은 다른 곳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Seahorse Office & Hotel 위치 : https://goo.gl/maps/v7WdCCMXjxoeLsGRA

Seahorse Office & Hotel · 29 Yên Bái,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2. 알라까르트 호텔 다낭비치

이곳은 '미케해변' 근처에 있는 곳이다. 가격은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다. 우리는 1박 약 13만원 정도로 호텔 상부층의 펜션으로 빌렸기에 일반 호텔객실의 가격과 객실의 상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이곳의 대단한 점은 무엇보다도 수영장이다. 루프탑에 수영장과 바, 헬스장이 있는데 수영장 끝으로 바다의 수평선이 그대로 이어져있는 이곳의 경관을 보며 수영을 하다 보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수영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알라까르트 호텔 다낭비치 위치 : https://goo.gl/maps/np7nbWVFsd7CXMRW7

알라까르트 호텔 다낭비치 · 200 Võ Nguyên Giáp, Phước Mỹ,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나에게 있어 다낭에서의 일주일은 정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동안 해외는 커녕 비행기도 제대로 타본 적 없던 내가 세계여행을 시작하고, 함께 국내조차 제대로 여행해 본 적 없던 우리 가족이 해외에서 여행을 함께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일상에서,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버텨야 하는 꽤 무거운 무게의 추를 온전히 그 자리에 두고오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는 가벼워진 모습이었고 난 혼자 날아갈 듯 가벼운 상태였기에 가족들을 만나고 간신히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보낸 '다낭'에 참 감사하다. 우리에게 아무런 사고도, 문제도 없이 그저 즐거울수만 있었던 순간들에 감사하고 우리가 더욱 웃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어주었던 현지의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